배달앱 최소주문금액 – 부등식의 생활 속 응용
1. 배달앱에서 만나는 수학, “최소 주문금액”
밤에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을 때, 우리는 배달앱을 켭니다.
메뉴를 고르고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갑자기 빨간 글씨로 이런 문구가 뜨죠.
👉 “최소 주문금액 15,000원 이상부터 배달 가능합니다.”
이 말은 단순한 안내문 같지만, 사실은 수학의 부등식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 만약 치킨 한 마리가 14,000원이라면? → 주문이 안 됩니다.
- 치킨 + 콜라(2,000원)를 합쳐서 16,000원이 되면? → 주문 가능합니다.
이 상황을 수학식으로 표현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 주문 금액 ≥ 15,000원
여기서 “≥” 기호는 이상(크거나 같다) 를 뜻합니다.
즉, 주문 금액이 15,000원보다 크거나 같아야 배달이 된다는 조건이죠.
부등식은 이렇게 우리의 생활 규칙을 수학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어려운 공식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매일 보고 겪는 상황이 바로 부등식이에요.
2. 부등식은 “조건의 언어”
부등식을 수포자분들이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방정식’과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 방정식은 “딱 하나의 값”을 찾는 것 → 예: x + 5 = 10 → x = 5
- 부등식은 “조건을 만족하는 값의 범위”를 찾는 것 → 예: x ≥ 15,000 → x는 15,000원 이상이면 모두 가능
즉, 부등식은 답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 값의 집합”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 주문 금액이 15,000원일 때 → 가능
- 16,000원 → 가능
- 20,000원 → 가능
모두 다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답”이 여러 개인 거죠.
실생활에서 이런 조건은 아주 많습니다.
- “버스 기본 요금은 1,250원 이상” → 요금 ≥ 1,250
- “성인은 만 19세 이상” → 나이 ≥ 19
- “과속은 시속 100km 초과” → 속력 > 100
이렇게 보면, 부등식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룰(rule) 을 수학으로 표현한 것과 같습니다.
3. 배달앱과 우리의 선택: 부등식의 실제 응용
이제 다시 배달앱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최소주문금액 조건 때문에 우리는 종종 ‘울며 겨자 먹기’로 메뉴를 더 담게 됩니다.
예시 상황:
- 치킨 14,000원 → 안 됨 (14,000 < 15,000)
- 치킨 + 콜라 16,000원 → 됨 (16,000 ≥ 15,000)
여기서 재밌는 점은, 소비자는 종종 원래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거예요.
즉, 부등식 조건이 우리의 선택을 바꾼 것이죠.
경제학적으로 보면, 이건 상인의 전략입니다.
“최소주문금액”이라는 부등식을 걸어두면, 소비자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추가 구매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가게는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 부등식은 도움이 됩니다.
- 10,000원짜리 도시락만 시키면 배달이 안 되지만,
- 5,000원짜리 샐러드를 함께 담으면 조건이 충족되어 배달이 가능해집니다.
즉, 부등식은 우리 생활 속에서 단순한 수학이 아니라, 선택과 조건을 만들어내는 기준인 셈입니다.
✨ 마무리: 수학은 생활의 규칙 설명서
“배달앱 최소 주문금액”을 수학으로 표현하면, 그저 간단한 한 줄입니다.
👉 주문 금액 ≥ 15,000원
하지만 이 부등식이 실제로는 우리의 소비 습관을 바꾸고, 가게의 매출 전략이 되며,
더 나아가 사회의 다양한 규칙을 설명하는 도구가 됩니다.
수학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 보는 앱 속에도 숨어 있습니다.
다음번에 배달앱에서 “최소 주문금액” 문구를 보신다면, 한번 이렇게 떠올려 보세요.
👉 “아, 이건 부등식이구나!”
그 순간, 수학이 조금은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겁니다. 😊